주식 기초 개념 정리
상한가, 하한가, 양봉, 음봉, 호가단위, 증자까지
주식 시장에 한두 번 발을 들여본 사람이라면 눈에 익은 단어들이다.
하지만 익숙하다고 다 아는 건 아니다.
실제 매매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주식 기초 개념들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 글은 진짜 주식 기초 개념을 정리하려는 분들을 위한 안내서다.
상한가와 하한가란 무엇인가?
주식시장에는 ‘하루에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최대치’와 ‘내릴 수 있는 최대치’가 정해져 있다.
이게 바로 상한가와 하한가다.
상한가:
하루에 오를 수 있는 최대 주가. 기존 종가의 **+30%**까지 상승 가능.
코스피, 코스닥 모두 기준은 동일하다.
하한가:
하루에 내릴 수 있는 최대 주가. 기존 종가의 **-30%**까지 하락 가능.
상한가 종목을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매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거래가 잘 안 되기도 한다.
‘따상’이라는 단어도 여기서 나온 것인데 따상은 ‘공모가 대비 첫날 상한가’라는 의미다.
양봉과 음봉
– 캔들 하나에도 정보가 가득하다
차트의 기본은 캔들차트다. 여기서 나오는 게 바로 양봉과 음봉.
양봉: 주가가 상승했을 때 나타나는 봉. 보통 빨간색으로 표시.
음봉: 주가가 하락했을 때 나타나는 봉. 보통 파란색으로 표시.
양봉은 시가보다 종가가 높을 때, 음봉은 시가보다 종가가 낮을 때 나타난다.
이걸 보는 것만으로도 그날의 매수·매도 세력의 힘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호가창과 호가단위
호가창을 보면 매수/매도 대기 주문이 정리돼 있다.
여기에 호가단위가 중요한데, 종목의 가격에 따라 변동한다.
주가 범위 | 호가 단위 |
1 ~ 999원 | 1원 |
1,000 ~ 4,995원 | 5원 |
5,000 ~ 9,990원 | 10원 |
10,000 ~ 50,000원 | 50원 |
50,000원 이상 (코스피) | 100~1000원 |
50,000원 이상 (코스닥) | 100원 고정 |
이 단위를 모르면 슬리피지(예상과 다른 가격에 거래체결)가 심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유상증자
유상증자는 회사가 돈을 받고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회사가 돈이 필요해서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고 이를 주주나 일반 투자자에게 판다.
회사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이 줄어드는 희석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유상증자의 시나리오
고점에서 유상증자:악재
고점에서 주가가 높을 때 자금을 조달하면 회사 입장에선 좋지만, 주가는 하락할 확률이 크다.
저점에서 유상증자:호재
회사가 자금난을 해소하고 회복 기미가 보일 수 있지만 회사 자체가 부실하면 위험하다.
무상증자
무상증자는 회사가 보유한 잉여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새로운 돈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금조달과는 무관하다.
일반적으로 재무상태가 좋은 회사가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
하지만 주식 수가 늘어나므로, 무상증자 이후에는 주가가 일정 부분 하락하는 경우도 흔하다.
무상증자 매매의 유의점
보유 중일 때 무상증자: 호재일 수 있음.
무증 발표 이후 매수: 단기 상승 뒤 급락 가능성 있음. 특히 주가가 고점일 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유/무상증자의 타이밍과 계좌 반영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는 발표 후 주주총회, 권리락, 납입 등을 거쳐 약 1~2개월 뒤 계좌에 반영된다.
이 시점에서 주가가 어떤 위치에 있느냐가 최종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보율, 단기차입금
– 유증의 힌트들
유상증자가 자주 나오는 기업은 대체로 유보율이 낮고 단기차입금이 많다.
이건 기업이 당장 갚아야 할 돈이 많고, 내부에 남아있는 돈이 적다는 뜻이다.
이런 기업은 ‘유상증자 없이 버티기 힘들다’는 얘기라 실적보다도 재무제표 분석이 중요하다.
증자 발표 후 주가 움직임 예측하기
증자 발표 후 주가는 다음과 같은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단기 하락:
유증 자체가 악재로 인식됨
반등:
증자 목적이 건전하고, 실적 개선 가능성이 보일 때
지속 하락:
유증 실패 가능성, 자금조달 실패, 기업 존폐 위기
실전 투자에서의 팁
무상증자는 ‘선물’이 아니다. 주식 수 늘어나는 만큼,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
유상증자는 모두 악재가 아니다.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
호가창을 무시하지 마라. 매수세, 매도세, 세력의 움직임이 다 드러나 있다.
차트는 ‘심리’다. 양봉·음봉, 갭상·갭하 모두 투자자들의 감정을 반영한다.
마무리하며
주식은 돈의 싸움이 아니라 정보와 심리의 싸움이다.
상한가, 하한가, 양봉, 음봉, 유상증자, 무상증자 같은 주식 기초 개념들을 정확히 아는 것이 진짜 시작이다.
눈으로만 익숙한 단어가 아니라, 몸으로 체득하고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기초’가 단단해야 하니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공부해보자.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주식 기초 개념을 반복 학습하고, 하루 10분이라도 차트를 보는 습관을 들이면 반드시 실력이 쌓인다.